일본에서의 첫날을 보내고, 둘째날 아침에 되었다.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(부페식, 주먹밥+된장국 골라먹기)을 먹고 적당히 짐을 정리해두고 방에서 나왔다. (혼자 호텔에서 며칠 연속으로 자는 건 처음이라 방에서 나갈 때, 짐을 다 들고 나와야 되는지 아님 놔두고 나와도 상관없는지 몰라서 데스크에 문의하느라 꽤 힘들었으나.. 노트북과 번역기덕분에 해결했다. 결론: 클리닝때 짐 놔두고 나가도 알아서 청소해준다)

숙소인 하카타역에서 출발하여, 텐진역으로 이동했다. 하카타역이 조용한 이미지였다면, 텐진역은 뭔가 좀 시끌시끌한 분위기.. 도심지역의 느낌이랄까? 물론 하카타역도 꽤 번화가지만.. 느낌이 좀 달랐다. (이후에 텐진역에 꽤 자주 왔다). 잠시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맥도널드에서 아이스커피를 주문해서 마시면서 일정을 간단히 짰다. 맥도널드 안에 간이 세면대가 설치되어있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. 그리고 1인용 좌석이 은근 많다는 점도 좀 놀랐다. (비슷한 시설을 한국 돌아와서 분당의 한 맥도날드에서 봤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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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카타역에서 텐진역으로 이동할 때 뽑은 전철표, 뒷면은 아무것도 없다. 요금방식은 거리비례인듯


텐진역 근처의 여러 백화점 중의 하나인 솔라리아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다 4층의 문구센터에서 샤보x 리필심을 몇 개 샀다. 한국에 아직 들어오지 않는 심이라 꽤 만족스러웠다.

같은 건물의 타워레코드를 기웃거리다 텐진역 지하도를 이용하여 아크로스 후쿠오카로 이동했다. 사실 실내보다는 바깥에서 보는 게 더 멋있어보였다. 크기에 비해서 내부에 빈 공간이 많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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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크로스 후쿠오카의 전경. 앞은 공원인데 일광욕즐기는 사람이 종종 보였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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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크로스 후쿠오카의 오른쪽에 위치한 후쿠오카 시청. 찍을 당시에는 뭔지 모르고 찍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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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일 버스 승차권. 사용할 날짜 부분을 동전으로 긁는다. 복권 긁는 느낌. 저거 있으면 하루종일 버스를 마음껏 탈 수 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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텐진역 근처. IMS라는 백화점. 분위기가 미시족 대상인 느낌이었다


텐진역으로 돌아와서, 텐진교통센터에서 버스 일일승차권을 사고, 하카타리버레인으로 이동했다. 생각보다 볼 만한 게 없었고, 이니미니마니모 구경하다가 (분위기가 갤러리아 명품관같은..) 지하 1층에서 파스타 런치세트로 점심을 때웠다. 점심 먹다보니 나 빼고 대부분 주부나 아가씨들이라 조금 민망하기도 했다. 아무래도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가 -_-;


점심을 먹고 나니까, 딱히 할 것이 없어서 내일 경기를 볼 야후 돔으로 갔다. 처음 가보는거라 경기 전에 미리 가서 주변이 어떤지 둘러볼 요량으로 갔는데, 경기 당일이 아니라 꽤 한적했다. 상점들이 문을 열긴 했지만 조용한 게 혼자 돌아다니기 심심해서, 내친김에근처 TNC센터와 후쿠오카타워로 이동했다. 야후 돔 근처에서 한국대사관을 보고 내심 반가웠다. 괜히 볼일도 없는데 들어가고 싶은 느낌..

TNC센터 돌아다니다가 로봇 구경도 하고, 이거저거 전시품 들러보다가 후쿠오카 타워로 향했다. 높이가 230m 가량이라는데, 관람층높이는 110~120m.에 위치했다.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동안 안내하는 사람이 뭔가 설명해줬는데, 뭔 말인지 전혀 못 알아들었다.

100엔넣고 망원경으로 후쿠오카 시내 구경하고, 바다도 보다가 사진 부탁해서 한 장 찍긴했는데, 역광이었다. -__-; 다시 찍어달라기도 무안하고 해서 그냥 냅두고 타워를 내려와서 타워앞의 해변가를 걷다가 하카타로 돌아왔다.


하카타역 근처의 요도바시카메라 4층의 스시온도라는 회전초밥집이 유명하대서 그곳으로 향했다. 저녁으로 초밥 여덟 접시쯤 먹고 호텔로 돌아갔다.

씻고 좀 쉬다가 나카스로 나가서 포장마차에 들어갔다. 라면이랑 맥주 한 병 시키고 먹으면서 대화를 좀 해볼까 했는데, 음식 만드는 사람이 워낙 정신없어 보여서 차마 말을 못 건넸다. 가격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포장마차는 역시 비싸다.. -__-; 게다가 생각보다는 맛이 별로라서 얼른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.

하카타역에 와서 근처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좀 사고 호텔 셔틀을 타고 돌아오는데,

운전 중이던 기사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. 대략 내일 새벽의 축제에 대해 말하는 거 같았는데, 일본인이 아니라고 했더니 굉장히 미안해해서 좀 당황스러웠다. 결국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대화를 했다. 당황스럽긴 했어도 말 걸어준 아저씨가 왜 그렇게 고맙던지...

호텔돌아와서 짐 정리하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티비 틀어놓고 보면서 인터넷으로 밤을 새버렸다. 다음날 축제가 새벽 4~5시부터 한다는데, 아무래도 자버리면 못 일어날거 같아서

힘들게 버텼다. 축제 이야기는 15일 여행기에 이어서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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